[신년사]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연금시장서 확고한 우위 확보”

입력 2014-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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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운용 및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연금·은퇴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한국 가계의 자산 비중에서 보험과 연금이 처음으로 은행 정기예금을 추월했다”며 “IT에서의 융합, 컨버전스(convergence)가 모바일 디바이스였듯 향후 금융의 컨버전스는 연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에셋의 모든 계열사는 고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금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도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한국 가계 자산이 국내아파트에 집중된 결과 나타난 가격하락과 시장의 실패를 교훈삼아 고객의 연금자산이 국내일변도에서 아시아, 글로벌마켓으로 분산 배분 되도록 소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10년에 걸친 해외 진출 마디마디를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있고 부침도 있었지만 나는 단 한시도 미래에셋 국제화를 후회하거나 주저한 적이 없다”며 “지금 미래에셋은 글로벌 운용능력을 갖춘 투자 전문그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잣대를 모든 국가,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라며 “일반론이 아니라 문제의 실체와 본질을 정확히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만날 때 창출된다”며 “우리가 흘린 땀과 열정으로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2014년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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