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오작동으로 사망했을 가능성 커
자말 알 자말 체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관저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알 자말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관저로 옮긴 금고의 문을 열었는데 이 금고가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체코 경찰청은 “지금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공격은 아니다”라며 “금고 내 안전 메커니즘의 오류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외교부는 알 자말 대사가 금고를 열고 나서 수분 뒤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프라하에 별도 팀을 보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도울 계획이다.
대사를 치료했던 의사는 “대사가 머리와 가슴, 배 등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알 자말 대사 이외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으나 프라하 응급서비스센터는 52세의 여성이 쇼크 증세와 연기 흡입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 당시 대사의 가족도 관저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