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연 매출 1조원 돌파 …케이블TV 최초

입력 2013-12-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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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올해 매출액 1조원 넘어설 전망이다. 케이블 TV 업계에에서는 처음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857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 매출은 2858억원으로 4분기 매출까지 더하면 연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상장할 떄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최근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060억원이었고, 지난해는 단숨에 47% 증가하며 89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중소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것이 주요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만 영서방송, 전북방송, 강원방송을 포함해 총 5개 케이블TV 방송사(SO)를 인수하며 가입자를 400만명 이상으로 늘렸다. 올 4분기 매출에는 이러한 SO 인수 실적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반영돼 가입자와 매출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뜰폰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사업(홈쇼핑 송출 수수료 포함)이 전체의 절반 정도(3분기 기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터넷과 인터넷전화가 각각 12%와 5%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알뜰폰과 티빙 등도 20%선을 넘어 꾸준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티빙은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억원 손실을 개선했다. 알뜰폰 판매를 포함한 헬로모바일은 매출 774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억원 개선됐다.

최근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티빙의 수익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CGV 요금제, 뚜레쥬르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내년에는 알뜰폰이 피처폰에서 LTE 요금제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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