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스포츠서울, 빚 돌려막기 '바쁘네'

입력 2013-12-26 08:53수정 2013-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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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상계용 11월 10억 CB 12월 52억 CB 발행

[공시돋보기]자금줄이 막힌 스포츠서울의 빚 돌려막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되갚기 위해 11월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데 이어 12월에도 52억원 규모의 CB를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포츠서울은 지난 24일 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모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 이자율은 0%이며 만기 이자율은 연 6%이다. 해당 사채의 전환가액은 50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4년 12월24일부터 2016년 11월24일까지다. 청구기간으로부터 한달 뒤인 2016년 12월24일이 사채만기일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사채 발행 목적과 대상자다. 사채 발행 목적이 기타자금 조달이라고 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기존 발행한 BW와 상계 처리하기 위함이다. 스포츠서울은 2010년 7월(3회차)과 9월(6회차)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28억원 규모의 BW를 사모 발행했는데 해당 사채의 일부를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인 소울인베스트먼트와 이태영, 박흔택, 이종우, 정은주, 한영옥씨 등 다수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번에 CB를 발행하게 됐다. 52억원 규모의 CB 중 40억원 어치를 가져가는 소울인베스트먼트는 3회차 BW 채권 30억원과 6회차 BW 채권 10억원과 상계를 시켰다. 5인의 개인투자자들도 1억~3억원 안팎의 BW 채권과 상계해 CB를 취득했다.

한편 스포츠서울은 앞서 11월에도 기존 BW 채권과 상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1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사채의 전환가액은 500원, 전환청구기간은 2014년 11월11일부터 2016년 10월11일, 사채만기일은 2016년 11월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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