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및 자회사 임원 대폭 교체…현장중심으로 발탁

입력 2013-12-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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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등을 포함한 계열사 인사가 일시에 실시됐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6일 부사장, 부행장, 부행장보 등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농협금융 경영진 15명 중 4명만 유임해 조직을 쇄신을 도모했다. 또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점장 출신을 부행장으로 전격 발탁하는 현장 중심의 인사를 단행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민경원 농협은행 안양1번가지점장은 농협 역사상 최초로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민 부행장은 지점장 재임 중 업적평가 1위를 5회 달성하는 등의 성과로 우수 경영자상(5회)과 총화상(2회)을 받았고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도 차지한 바 있다.

함께 근무했던 한 직원들은 “민 신임 부행장은 평소 아이디어가 많을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 육성을 통해 그것을 직원들과 함께 실행하는 노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민 부행장 외에 서대석 전 농협은행 자금운용부장, 이종훈 전 농협은행 여신심사부장, 손경익 전 농협은행 NH카드분사장, 김광훈 전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 이영호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최상록 전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도 신임 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주하 은행장 내정자는 연말연시 인사에 따른 낭비요인을 없애고 조직의 안정을 통한 사업추진 분위기를 일찍 다지기 위해 지역의 영업본부를 책임지는 부행장보 인선을 본부 경영진과 동시에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또 여신,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고,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담당 부행장을 신설했다. 아울러 지주-은행-보험법인 간 인사교류 뿐만 아니라 중앙회 상호금융과 교육지원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역점을 둔 것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본부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인력풀을 폭넓게 가동하겠다는 신호를 직원에게 주고 싶었다”며 “부서장, 지점장 등의 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정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농협금융 인사현황은 다음과 같다.

◇농협금융지주 상무

△이경섭(전(前) 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허식(전 은행 전략기획부장)

◇농협은행 부행장

△서대석(전 은행 자금운용부장) △이종훈(전 은행 여신심사부장) △손경익(전 은행 NH카드분사장) △민경원(전 은행 안양1번가지점장) △김광훈(전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 △이영호(전 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최상록(전 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농협생명 부사장

△김관녕(전 생명 고객지원본부장)

◇농협손해 부사장

△김진우(전 은행 농업·공공금융본부장)

◇농협은행 부행장보

△박규희 경북영업본부장 (전 은행 기업고객부장) △박석모 경남영업본부장 (전 은행 창원시지부장) △하상경 부산영업본부장 (전 중앙회 조합구조개선지원부장) △안홍기 대구영업본부장 (전 은행 카드기획부장) △허승택 광주영업본부장 (전 은행 퇴직연금부장) △박송현 대전영업본부장 (전 은행 대전영업부장) △김형열 울산영업본부장 (전 은행 WM사업부장) △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 (전 은행 국제업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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