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4일 한일이화에 대해 4분기에 국내 본사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있고 중국 법인도 4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수익 추정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7% 하향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본사와 중국법인의 수익성 악화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다”며 “중소형 부품사 평균 대비 월등히 높았던 중국법인 수익성이 유지될 수 없음이 확인됐지만 수익성 레벨 하향과 무관하게 매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이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010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순손실은 9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수익성 악화와 국내 본사의 영업적자 영향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35% 하회했다”며 “이와 함께 영업외단에서 환관련손실이 131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에 실망해 주가가 조정 받을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수익성을 자랑하던 중국법인의 수익성 악화에 우려가 표명될 수 있겠으나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