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부담에 기혼여성 5명중 1명 ‘경력단절’

입력 2013-11-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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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 5명 중 한 명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여성 통계’를 보면, 결혼·임신과 출산·육아·초등학생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기혼 여성은 19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혼 여성(971만3000명) 중 20.1%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8만1000명(5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는 53만2000명(27.2%), 15~29세는 21만9000명(11.2%), 50~54세는 12만3000명(6.3%) 순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이라고 꼽은 기혼 여성이 89만8000명(45.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육아 57만1000명(29.2%), 임신·출산 41만4000명(21.2%), 자녀교육 7만2000명(3.7%)이 뒤를 이었다. 육아는 전년 대비 7만8000명(15.8%) 증가한 반면 임신·출산은 6만5000명(-13.6%), 결혼은 3만명(-3.2%), 자녀교육은 7000명(-8.9%) 감소했다.

경력 단절 이전 직장에서 근무했던 기간은 ‘1∼3년 미만’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3∼5년’이 21.5%, ‘5∼10년 미만’이 17.0%, 1년 미만 15.5% 등의 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이 과거에 직장을 그만둔 시기를 보면 ‘10∼20년 미만’이 27%(52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이 9.6%(18만7000명)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둔 시기별로 연령대를 살펴보면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미만’, ‘1∼3년 미만’, ‘3∼5년 미만’에서 15∼29세 비율이 각각 23.3%, 32.4%, 26.9%로 가장 높았다. ‘5∼10년 미만’은 30∼39세(33.3%)가 많았고 ‘10∼20년 미만’은 40∼49세(51.7%)의 비율이 높았다.

경력단절여성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58만2000명(29.8%)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2만1000명(16.4%), 경남이 12만6000명(6.4%), 부산이 11만6000명(5.9%), 인천이 11만4000명(5.8%), 대구가 10만명(5.1%) 등이었다.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울산(30.3%)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23.1%), 대전(22.5%), 광주(21.9%) 대구(21.0%), 충남(20.9%)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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