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일본 기술 1위는 엡실론 로켓 인공지능” -닛케이

입력 2013-1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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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브레이크ㆍ국지성 호우 예측기술 등도 올해 기술로 꼽혀

▲출처 니혼게이자이

고체연료 로켓인 엡실론의 인공지능이 ‘올해 일본에 큰 영향을 미친 10대 기술’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출판 계열 자회사이며 IT와 의료 건설 등 산업 분야 전문 잡지를 발행하는 닛케이BP는 전문 기자 200명이 300개 이상의 기술을 꼽아 4명의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10대 기술을 선정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IHI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한 엡실론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소형로켓으로 최대 12t까지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JAXA는 지난 9월 엡실론 발사에 성공했다. 모리타 야스히로 JAXA 엡실론 프로젝트 매니저는 “로켓 발사를 더욱 간단하고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엡실론의 목표”라며 “비용 절감과 조립의 단순화, 준비시간 단축 등이 이 로켓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호 발사비용은 50억 엔(약 521억원)이 들었으며 2호기 이후부터는 38억 엔 이하로 줄어든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로켓 ‘H2A’는 발사비용이 약 100억 엔에 이른다.

발사대에 로켓을 설치하고 발사하며 뒷정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7일로 이전 소형로켓인 ‘MV’의 42일에서 크게 단축됐다.

이런 기능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발사 전 점검을 자동화한 관제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엡실론은 지난 8월27일 발사 19초 전에 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발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결국 9월 발사에 성공하면서 엡실론 로켓은 물론 발사 관제 시스템의 전망을 밝게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엡실론 발사 관제 시스템은 향후 우주왕복선 발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계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 브레이크 기술이 2위로 꼽혔다. 국지성 호우 예측과 저소음 건물해체, 장애인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로봇슈트인 ‘HAL’ 등이 나란히 4,5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3D프린터와 지하철 공사에서 철도에 설치되는 전선을 지상에서 지하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공법인 직하지하전환공법이 각각 6,7위에 올랐다.

건물잔해 원격 철거기술과 샤프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개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Hadoop)이 나란히 8~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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