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유니클로 매장 225개 보유 등 아시아에 초점
유니클로 브랜드를 보유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홍콩에서 두 번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미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해있다. 회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아시아시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자 두 번째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내년 1분기 홍콩증시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세 번째 일본 기업이 된다고 WSJ는 설명했다.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지난 2011년 4월 홍콩서 2억600만 달러(약 2186억원) 규모 IPO를 실시했고 파친코 운영업체 다이남재팬홀딩스도 지난해 IPO를 통해 1억9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8월말 기준 중국에 유니클로 매장 225개, 홍콩에 18개, 미국에 7개를 각각 보유하는 등 아시아시장 비중이 매우 크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아시아에서 일주일마다 평균 두 개의 매장을 신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