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류·화주기업 대상 녹색물류 실태조사
정부가 2011년부터 녹색물류 사업을 벌여 왔음에도 물류기업과 화주기업 7곳 가운데 1곳만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물류란 화물의 운송·보관·하역 등의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21일 발표한 화주·물류기업의 녹색물류 인식현황, 온실가스 관리현황, 녹색물류 대응수준 등을 조사한 ‘2013년도 녹색물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실천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기업은 14.3%에 불과했다.
녹색물류를 위한 에너지사용량과 화물수송량을 모두 측정하는 기업은 28.0%에 그쳤고, 일부만 측정하는 기업도 화물수송량 37.3%, 에너지사용량 34.7% 등으로 낮았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이 녹색물류를 위한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녹색물류 장애요인으로는 투자재원 확보 곤란(27.3%), 녹색물류사업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26.0%)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녹색물류를 실천을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82.7%가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라고 응답했다.
녹색물류 자체의 인지도는 60.0%로 비교적 높았다. 화주기업(50.5%)보다는 물류기업(79.0%)이 높았고 매출과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가 높은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50.3%), 물류에너지목표관리제(49.3%)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을 선정하거나 선정할 때 녹색물류를 실천하는지 반영하겠다고 답한 화주기업도 43.8%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들이 녹색물류를 잘 알고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저조함에 따라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 참여기업을 현재 58개에서 내년 12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행중인 기업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 참여기업을 현재 58개에서 내년 12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