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수산 신지식인에 해삼어초 개발한 강학순 씨 선정

입력 2013-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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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우수 수산 신지식인으로 해삼전용 어초를 만들고 해삼 씨뿌리는 방법을 개선해 해삼 생존율을 높인 충남 태안에 사는 강학순 씨가 선정됐다. 또 다슬기 진액추출 신기술을 개발한 경남 하동에 사는 추호진 씨가 우수 수산신지식인으로, 근해자망 양망장치를 개선하고 어로용 회수장치를 개발한 제주에 사는 이전재 씨가 장려 수산신지식인으로 각각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들을 포함한 수산어업인 10명을 2013년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하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신지식인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와 우수, 장려 신지식인은 장관 표창과 포상도 함께 받는다.

올해 수산신지식인 심사는 국립수산과학원의 1차 심의를 거쳐 추천된 13명을 대상으로 영상발표와 질의를 통해 최종 선발자를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우수 신지식인 강 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삼전용 인공어초 및 씨뿌림 방법을 개발해 생존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어업인 소득향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신지식인 추씨는 효소가공 기술을 이용해 다슬기 단백질을 분해하고 기능성 유리아미노산을 추출하는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소재를 발굴해 수산식품 개발에 이바지한 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장려 신지식인 이씨의 근해자망 양망장치 개선성과와 어로용 회수장치는 어선어업인 경영비를 절감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미꾸라지 대량증식에 성공한 주장식(충북 충주), 종묘 배양장 가온시스템과 에너지효율화장비 개발·보급한 공경석(부산 기장), 나노버블을 이용한 동자개 양식 가공·체험 6차 산업을 한 조정규(전북 부안), 품질·기술·경영혁신을 이뤄내 어촌마을을 변화시킨 이이근(전남 고흥), 혁신적인 양식기술 개발과 동해안 브랜드 특화품종 육성시킨 이상철(강원 강릉), 친환경 생물학적 수질정화처리를 갖춘 집약적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을 개발한 최우창(충남 보령), 대왕바리-자이언트그루퍼 종묘생산 기술개발과 해외수출을 한 박병연 씨(전북 고창) 등이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수산 신지식인이란 ‘지식습득 및 창의적 사고와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그 과정을 정보화해 사회적으로 공유한 어업인’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8명이 선발됐다. 분야별로는 유통·가공 40명, 해면·증양식 78명, 내수면양식 19명, 어구·어법 25명, 해운·항만 4명, 제도개선 2명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인들의 사업장을 수산계 고교와 한국농수산대학, 어업인 등의 현장실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신지식인을 강사나 후견인으로 초빙해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수부 소득복지과장은 “수산 신지식인들이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촌발전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이들의 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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