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사업예산 27% 감소·교육환경개선비 9.9% 증액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복지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11일 2014년도 예산안 7조4391억원을 편성,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7조3689억원보다 702억원(1.0%) 증액됐다.
교육사업비는 1조5436억원으로 전년도 1조1741억6000만원(유아 누리과정 6개월분 미포함)보다 3695억원(31.5%) 늘었다.
이중 70%인 1조804억원은 유아 누리과정, 무상급식, 초등돌봄교실, 저소득층 학생 등 교육복지 예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교육복지 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는 누리과정에 5473억원을 편성해 19만5519명의 학비·보육비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공립유치원은 1인당 월 11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1인당 월 29만원 지원한다.
무상급식은 현행 중2에서 내년 중3까지 확대함에 따라 무상급식 인원이 64만8000명에서 72만9000명으로 늘어나 올해보다 353억원 늘어난 2631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630개에서 내년도 1450개로 늘어나는 초등돌봄교실에는 461억원을 쓸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학생 지원에 1377억원 △교과서 무상지원에 542억원 △교육복지특별지원에 320억원이 쓰인다.
학교운영비는 전년도보다 478억원(7.8%) 늘어난 6604억원을 편성했다.
학교당 평균 증가 액수는 2400만원이며 초등학교 평균 4억7600만원, 중학교 5억8600만원, 고등학교 4억2300만원을 지원한다.
시설사업비는 올해보다 930억2000만원(27.7%) 줄어든 242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신설학교 예산이 2221억원에서 1198억원으로 1023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교육환경개선 예산은 741억원에서 814억원으로 73억원(9.9%) 증액했다.
이 예산은 △교실 방수공사 △노후 냉난방 시설 개선 △친환경 운동장 조성 △노후 급식시설 개선 △체육관·학생식당 설치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