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국내증시, 뉴욕증시 하락 … 보수적 접근 바람직

입력 2013-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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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승시가 미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인한 양적완화(QE) 축소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52.9포인트(0.97%) 내린 15593.9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3.34포인트(1.32%) 하락한 1747.1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74.61포인트(1.9%) 내린 385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좋게 나오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연내에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개장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기준 2.8%로 시장 전망치 평균인 2.0%와 지난 2분기 성장률인 2.5%를 모두 웃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한 것도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켜 뉴욕 증시에는 악재가 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측보다는 많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3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상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는 주가가 무려 73%나 급등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가졌다. 트위터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6달러보다 73% 높은 45.1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 때 90% 폭등한 50.09 달러를 기록하다 44.90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KOSPI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장 초반 보합권 등락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늘어나자 낙폭이 확대되며 2000선을 위협했다.

중국의 3중전회 불확실성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모습이 이어졌다. 최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가 이어지며 20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수급적으로 비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EC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개선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로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아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경기방어 업종과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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