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단기 상승모멘텀 부재 목표가↓-NH농협증권

입력 2013-11-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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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3분기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여행주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별도기준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한 873억원, 영업이익은 23.3%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해 낮아진 시장기대치를 부합했다”며 “일본 원전 이슈 부각과 제스트 항공 운항 취소로 8월 송출객수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쳤고, FIT(개별자유여행) 시장 포섭을 위한 하나프리닷컴 런칭으로 인한 광고 판촉비로 3억원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3% 늘어난 103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달 14일 오픈한 티마크(T-mark) 호텔 공사기간 중 발생한 임대료가 영업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연결 실적의 개선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투어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노이즈성(중국전세기 운항기간 제한, 중국 여유법 시행 등) 이슈로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는 다소 회복됐으나 단기적으로 여행주의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원전 이슈의 재부각으로 일본지역 예약률 회복이 둔화되고 있고, 10월 중 발생한 동남아 세부지역 지진으로 고객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종전대비 4.6% 하향조정한다”며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종전 대비 각각 0.15, 마이너스 8.9% 조정했는데 하나프리닷컴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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