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예탁원 사장 “해외DR 통한 자금유치 성공사례 나올 것”

입력 2013-10-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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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DR발행 포럼’에 참석해 “해외DR 발행을 통한 자금유치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미국은 그간 세차례에 걸친 건친 양적완화(QE3)를, 유럽중앙은행(ECB)은 장기대출(LTRO) 및 국채매입프로그램 채택 등을 통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이에 따른 풍부한 유동자금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7년 이후 전세계의 해외DR 거래량은 매년 약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으로 총 20개 기업이 해외DR 신규발행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1조원의 자본조달에 성공해 전년대비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이들 기업 중 약 90%가 우리의 경쟁상대인 대만, 인도, 러시아, 멕시코 기업이었다”며 “면밀히 살펴보면 이들은 크고 유명한 기업들은 아니지만 시야를 넓혀 과감한 도전과 실행을 통해 국제 투자자금을 유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군다나 최근 우리나라는 국제금융 시장에서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에 비해 안전하고 투자매력도가 높은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시 ‘코리아 프리미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내년에는 국내기업 특히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DR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추진한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한 조건에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경제 환경이 호전되고 있을뿐 아니라 국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거래소인 홍콩거래소 싱가폴거래소 및 미국 OTC Markets을 초정해 각 시장의 특징과 상장요건에 대해 살펴보는 등 해외DR 발행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 유망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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