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 입찰 호조에 상승…10년물 금리 2.50%

입력 2013-10-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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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실시된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하락한 2.50%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3.61%를 기록했다. 그러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1%로 1bp 올랐다.

재무부는 이날 미국채 5년물 350억 달러어치를 1.3% 금리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5배로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인 2.70배를 다소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국채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0.1% 증가했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났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71.2로 시장 전망인 75.0을 크게 밑돌고 전월의 80.2(수정치)에서 하락했다.

지수는 또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계절조정)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에서 벗어난 것이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ㆍ실러지수는 지난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8% 올라 지난 2006년 2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3월에나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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