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17개월 만에 최고치... 주택가격전망 최고 수준

입력 2013-10-27 20:11수정 2013-10-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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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저점 찍었나…주택가격CSI 역대 최고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집값이 저점을 찍고 향후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가계의 주택가격전망CSI는 113으로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계의 이달 물가수준전망CSI(138)과 임금수준전망CSI(117)가 전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주택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최근 급등세가 이어지자 가계가 차라리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 매매수요가 높아지면서 주택가격전망CSI가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이 저점을 찍고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6을 기록, 전월비 4포인트 올랐다. 작년 4, 5월에 106을 기록한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치임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CCSI가 전달에 비해 개선됐고 앞서 발표된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년 동기대비로 3.3% 성장해 7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경기가 최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CCSI를 부문별로 보면 6개의 구성지수 중 5개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재생활형편CSI(91), 생활형편전망CSI(99), 가계수입전망CSI(101), 소비지출전망CSI(109), 현재경기판단CSI(84)은 각각 2, 4, 4, 4, 7포인트 올랐다. 다만 향후경기전망CSI(95)으로 2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3.0%로 전월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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