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을 만난 경험담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방북을 한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7일 간의 방문 일정 대부분을 김정은의 섬에서 음주 파티·제트스키·승마 등을 즐기며 보냈다고 17일(현지시간)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섬은 오직 그만이 이용하는 장소였으나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 이상으로 정말 대단했다”며 “길이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마구간의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무엇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으며 모든 시설이 7성급이었다”면서 “김정은의 호화 생활을 보면 세계 최고의 거부들도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 옆자리에 앉아 그와 함께 요트를 탔으며 승마도 함께 하고 북한 농구팀의 경기도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나 김정은의 생활을 직접 본다면 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서면 형제 자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친다”며 “이런 행동은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