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가 총 31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은 7787억원에 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를 포함한 지난 5년간의 금융사고 피해건수는 총 311건, 피해금액은 778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금융사고 1건당 평균 피해액은 25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중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66건(11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농협은행 63건(392억원), 우리은행 49건(325억원), 국민은행 23건(350억원), 하나은행 27건(66억원), 기업은행 16건(40억원), SC은행 15건(28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유형으로는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 배임, 사기 및 도난 등이 주를 이뤘다. 성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금융회사 내부통제강화방안을 마련해 금융사고 보고체계의 적정성, 거액사고 발생시 금감원의 직접검사 및 경영진 엄중문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등 제 2금융권까지 합치면 금융기관 전체에서 72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고금액이 269억원에 달했다”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이 반복돼서는 안 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