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 강타…최소 18명 사망

입력 2013-10-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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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대피령 조기 발동이 피해 줄여

인도에 초강력 사이클론(인도양의 열대성 폭풍)인 ‘파일린(Phailin)’이 강타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파일린은 전날 밤 오디샤와 안드라프라데시주 등 인도 동해안에 상륙해 수많은 집이 붕괴하고 전선이 끊겼으며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오디샤주에서 17명이 무너지는 나무와 진흙집 벽에 깔려 숨지고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총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디샤주에서만 최소 1000만명이 재산상 피해를 보았으며 가옥 23만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50만헥타르가 침수돼 약 3억95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디샤주 재난당국은 덧붙였다.

파일린은 인도에 상륙한 사이클론으로는 14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사이클론은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해 1200명의 사망자를 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비슷한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이클론 피해 예상 지역에서 100만명이 넘는 주민을 조기에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다고 WSJ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99년 초강력 사이클론이 강타했을 당시에는 약 1만50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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