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vs. 공화당 막판 기싸움…내주 ‘대타협’ 시도

입력 2013-10-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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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과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해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11일(현지시간) 이틀째 협상을 갖고 부채상한 증액의 구체적 기간과 조건 셧다운 해제 여부 등 핵심쟁점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를 초청한 데 이어 전날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원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불러 협상을 벌였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개혁안 ‘오바마케어’과 관련된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것을 조건으로 부채상한을 6주 동안만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에 “6주는 기간이 너무 짧다”며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6주만 연장한다면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이 시작될 때쯤 다시 지금의 상황이 되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는 부분적 수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큰 틀에서는 단기 증액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은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자는 공감대 속에서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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