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미 셧다운 우려 불구 외국인 기록적 ‘사자’에 2000선 회복

입력 2013-10-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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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엿새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29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행진이 지수를 견인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34포인트(0.42%) 오른 200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종가, 2011.80) 이후 엿새만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6.45포인트 밀린 1987.97로 개장했다.

장초반부터 기관은 ‘팔자’로 일관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다행히 오전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개인과 함께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놨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3억원, 263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612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3억원 순매수로 총 1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가 2% 이상 뛴 가운데 의료정밀(1.84%), 건설(1.55%), 화학(1.47%), 운수창고(1.02%) 등도 1% 넘게 올랐다. 서비스(0.93%), 제조(0.62%), 음식료(0.47%) 등도 선방했다.

반면 유통(-1.13%), 통신(-0.71%), 증권(-0.67%), 의약(-0.64%), 은행(-0.40%), 전기가스(-0.40%), 전기전자(-0.38%), 종이목재(-0.3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포스코(-0.32%), SK하이닉스(-0.46%), SK텔레콤(-0.43%), 한국전력(-0.86%), KB금융(-0.78%) 등도 고전했다.

반면 현대차(2.42%), 현대모비스(0.72%), 기아차(1.43%) 등 현대차3인방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상승했고 삼성생명(1.91%), LG화학(3.90%), 현대중공업(4.09%), 네이버(4.38%), SK이노베이션(1.74%)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STX팬오션이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STX(2.96%), STX중공업(2.70%), STX엔진(5.03%), STX조선해양(3.36%) 등 STX그룹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만 오전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STX팬오션은 매각 불확실성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3.66% 하락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3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481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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