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경기 회복 조짐 보이지만 대외 불확실성 커”

4차 투자활성화 대책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 둘듯

“우리 경제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이 타결되지 않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이 어려움에 봉착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현재 우리 경제의 모습을 이같이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8월 중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8% 증가했고 8.28 전·월세 대책 후 수도권 주택가격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위기 우려가 크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등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폐쇄)’으로 인한 국가부도 가능성 우려와 관련해 현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 부총리는 정책 패키지들이 신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과제별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관리하고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분야 100여건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 부총리는 최근 출범한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등소평 이후 진행된 개혁·개방정책을 한 단계 심화시키고 기존 제조업 위주 개방 정책에서 진일보해 서비스 산업에서도 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여겨진다”며 “특히 중국이 서비스분야에서도 대외개방과 경쟁촉진을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 부총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하고자 곧 발표할 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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