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새만금에 3000억원 투자… PPS 공장 건설

입력 2013-10-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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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공장을 건설한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오른쪽)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공장을 건설한다. 한국 PPS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중국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PPS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PPS는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 급성장하고 있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다. 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고 화학적 환경에서도 물성이 지속되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PPS 컴파운드의 한국시장 규모는 2012년 연간 4000톤에서 2020년 8000톤까지, 세계시장은 2012년 7만톤에서 2020년 14만톤으로 연 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도레이는 PPS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전 세계 1위 업체다.

도레이는 새만금산업단지에 PPS 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과 파라디클로르벤젠(p-DCB) 까지 생산할 일관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PPS 일관공장은 새만금산단내 6만5000평 부지에 올해 말 공장을 착공해 연간 PPS 수지 8600톤, PPS 컴파운드 3300톤을 2015년 하반기 생산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은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86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이다.

도레이는 이번 새만금 산업단지에 PPS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과의 지리적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 교통·신항만 등의 우수한 인프라 등의 새만금 산업단지의 이점을 바탕으로 생산 제품의 80%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26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함께, 새만금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일관 공장을 차리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중국의 화력발전소, 자동차 등에 PPS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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