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고체연료 기술을 바탕으로한 신형 로켓발사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연료체계를 갖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자체 개발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에 쓰인 고체연료 기술은 기본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만큼 군사전략적 의미도 작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이하 JAXA)는 14일(현지시간) 가고시마현 소재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 발사대에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1호기를 발사했다. 일본 매체들은 JAXA를 인용, 오후 3시께 엡실론에 실려있던 태양계 행성 관측용 위성 '스프린트 A'가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고체연료 로켓 발사는 2006년 9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JAXA는 앞서 지난달 27일 1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초읽기 도중 로켓 동체의 자세에 문제가 확인돼 발사를 연기했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김경민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ICBM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가볍고 돈이 적게 드는 고체연료 로켓인 엡실론은 양산체제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군사전략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