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7”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체투자 시장 선점나서

입력 2013-09-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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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호텔’ 위탁운영 계약…美 ‘커피빈’ 인수 추진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전략가’ 미래에셋금융그룹(이하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대체투자 시장 선점을 위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박 회장은 부동산, 인프라, 사모투자펀드(PEF)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통해 ‘Again 2007(미래에셋 신화)’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6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광화문에 개발 중인 세계 최고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포시즌 호텔 앤 리조트’와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 매리엇 계열인 ‘코트야드 브랜드’를 도입해 282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개발 중에 있으며 평가액 3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호주 최고급 호텔 '포시즌 시드니'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시카고 225 West Wacker’(5월 2400억원에 매입), ‘브라질 상파울루 호샤베라 타워’(2012년 매입, 평가액 6000억원 수준), ‘브라질 상파울루 파리아리마4440’(2010년 매입, 평가액 2000억원 이상),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2006년 매입, 평가액 1조원 이상)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는 모두 미래에셋 자금이 투입돼 있다.

또한 교직원 공제회가 905억원 투자를 결정한 해외 인프라펀드 운용도 미래에셋이 맡기로 했다.

박 회장은 PEF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세계 넘버원 골프용품 브랜드인‘타이틀리스트(Titleist)’를 PEF를 통해 인수했다. 아울러 ‘미래에셋파트너스 6호 PEF’는 미국 유명 커피 체인업체인 ‘커피빈 앤 티리프(커피빈)’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상하고 있다.

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지난 2005년에 설정돼 지난해 청산한 ‘맵스프런티어17호(순화동 에이스타워)’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5%의 수익을 거뒀다. 이 밖에 ‘가락동 맵스송파타워’(235.54%), ‘대치동 퍼시픽타워’(142.45%), ‘삼성동 엠타워’(108,22%) 등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클로징됐다.

박 회장은 대체투자 부분의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부동산투자는 최창훈 대표를 총괄로 25명의 전문가가 배치돼 있으며 PEF는 유정헌 대표를 주축으로 11명의 인력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주식, 해외채권부터 부동산, SOC, PEF 등에 이르기까지 투자의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한국의 타 금융회사들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을 이미 갖추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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