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대도시에 위치한 우체국 100여개를 줄인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대도시 우체국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대도시 우체국 수를 줄이는 것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메일과 메신저 등 온라인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우체국의 우편부문과 관련한 업무량이 감소해 우체국 통폐합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체국은 금융업무를 제외한 부문에서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우편 부분에서에서만 약 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본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우체국을 지역의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