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달 전망도 어둡다…9월 BSI 94.4

입력 2013-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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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내달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전망치는 94.4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지난 7월 이후 BSI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호전을 뜻하는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이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7월 이후 BSI가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될 경우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에도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 가격 급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은 △내수(98.7) △수출(96.2) △투자(98.0) △자금사정(96.9) △재고(103.2) △고용(98.2) △채산성(94.3) 등 조사 대상 전 부문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BSI 8월 실적치는 89.8을 기록하며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1.9) △수출(95.9) △투자(98.4) △자금사정(97.8) △재고(106.8) △고용(98.9) △채산성(91.9) 등 모든 항목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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