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 위한 단백질 발견

입력 2013-08-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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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고영규 교수 연구팀은 신호전달의 핵심 단백질인 IRS-1을 분해하는 'MG53'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MG53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의 골격근에서는 IRS-1 단백질의 분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IRS-1 단백질 양이 증가되고 이 때문에 인슐린 신호 전달이 증폭돼 인슐린 활동이 활발해졌다.

여기다 MG53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에게 고지방식을 먹여도 인슐린 저항성이 일어나지 않아 향후 연구될 MG53 억제제가 제2형 당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고영규 교수의 주도 하에 이재성 박사, 박준섭 박사과정생이 참여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저널인 ‘네이쳐 커뮤니케인션스(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됐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한 후속 연구로 MG53과 IRS-1의 상호작용을 깨트리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았다. 근육세포에서 이 후보물질이 작용하면 IRS-1 단백질양이 증가해 인슐린에 의한 포도당유입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고영규 박사 연구팀은 현재 이 신약 후보물질을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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