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축소로 외화보유액 부족한 亞신흥국 위험”-신한금융투자

입력 2013-08-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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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외화보유액이 부족한 아시아 신흥국이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범호 연구원은 “올 들어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 중 일부가 선진국으로 환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자금이 신흥국에서 일시에 대거 이탈할 경우에는 달러화 유동성 부족을 야기해 외환위기가 발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아공,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은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돼 투자자금 유출 시 달러화 유동성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가 불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 비중에서 대 인도·대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2.1%에 불과하다”며 “해외직접투자(FDI) 비중 역시 각각 3.0%(인도네시아)와 1.3%(인도)로 낮아 해당 국가 위기발생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부도 사태와 같은 패닉이 실제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과 안정적인 대외 건전성을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도 인도, 인도네시아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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