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버핏이 선택한 왕촨푸 BYD 회장 “해외가 답이다”

입력 2013-08-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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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가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왕촨푸 BYD 회장이 해외시장을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지분의 약 10%를 보유한 회사로도 잘 알려졌다.

버핏은 지난 2008년 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BYD의 지분을 확보했다. 왕 회장은 버핏 투자전 중국 갑부순위가 100위권 밖이었지만 버핏의 투자 이후 1년만인 2009년에는 350억 위안으로 재산이 불어나면서 중국 최고 갑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와 로스앤젤레스(LA)에 전기차버스 K9 3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네덜란드에서도 전기차버스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폴란드와 캐나다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왕촨푸 BYD 설립자는 “K9은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해외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기회를 모색하고 신에너지 차량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두 번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BYD는 왕촨푸 회장의 주도 아래 3년의 구조조정을 완료했으며 다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줄면서 순이익이 97%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매장 수를 줄이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지난 1년간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133% 치솟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콘 샤 미쓰비시UFJ자산운용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버스는 마진이 높으며 해외시장 공략 확대는 BYD 브랜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미 BYD의 전기차 버스는 선전과 창샤 시안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또 800대의 e6 택시가 선전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왕 회장은 지난달 실적 발표 BYD 왕찬푸 회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신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휴대폰 부품과 조립 사업의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노키아 등과 협력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BYD가 갤럭시S4 미니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만든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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