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최필립, 연예병사 발언으로 비난봇물 “본질을 파악해야”

입력 2013-07-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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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왼)-최필립(사진 = 뉴시스 제공)

배우 정준호와 최필립이 연예병사를 둘러싼 항간의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펼쳐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준호는 16년 만에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한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있었던 18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 폐지 결정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정준호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없애기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히 운영할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며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단행한 국방부의 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연예병사는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존재한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가 생겼다고 없앤다면 군인들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또 군 복무 중 일병과 이병의 신분으로 퇴폐업소를 출입한 그룹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와 가수 세븐에 대해 “남자로 태어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도 있다. 실수 하나로 평생 가슴 아프게 한다는 것이 연예인 입장에서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보지 못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혈기왕성? 군 복무 중 일어난 일이었다. 휴가 중도 아니었다. 그리고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인데 무엇이 연예인 입장에서 가혹한 것인가”, “외국에 있다가 어제 귀국했나? 일련의 사건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는 듯”, “누구나 다 가는 군대, 연예인은 직업일 뿐 특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배우 최필립도 연예병사 관련 발언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최필립은 지난달 사복 차림 무단이탈에 음주, 안마시술소 출입까지 자행한 연예병사의 행태를 보도한 SBS ‘현장 21’에 대해 “‘현장21’이 뭐지? XX 집단인가?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 너희들은 그렇게 깨끗하냐? 참나”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최필립의 글은 군 복무 중 용인될 수 없는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는 연예병사들을 감정적으로 옹호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규율을 어기고 안마시술소까지 출입했다. 더욱이 군인의 신분으로", "사생활이기 전에 안보의 문제"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최필립은 자신의 트위터 글을 삭제했고, 당일 “방송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하게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솔하게 글을 남긴 것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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