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창의적 인재에 목말라있으나 현 교육시스템이 이런 인재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잡코리아와 함께 총 1023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0%인 716명이 창조인재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은 전략·기획·경영(30.0%)과 영업·마케팅·홍보(28.9%)분야의 창조인재를 선발하기를 원했다. 창조성과 가장 긴밀할 것으로 예상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창조인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이는 제품·서비스의 개발단계에서의 창조성 발휘도 중요하지만, 기업 영업활동 전 과정에서 창조인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기업들은 현행 교육시스템이 창조인재를 육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교육제도가 창조인재 육성에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충분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13.7%(140명)에 불과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충분하다는 응답에 비해 약 3배 많은 40.0%(409명)에 달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29.1%) 등을 통해 창조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형’ 창조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3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 △도전정신이 있는 모험가형(25.2%) △융·복합형(24.6%) △전문가형(13.2%) △글로벌형’(5.9%) 인재를 필요로 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창조인재 채용 확대와 함께, 정부도 교육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창조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