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스노든, 합법적으로 홍콩 떠나 제3국으로 갔다”

입력 2013-06-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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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미국 정부의 기밀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도든(30)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경로로 홍콩을 떠나 제3국으로 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 스노든이 홍콩을 떠났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스노든이 홍콩을 떠났다는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이 성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노든이 이날 홍콩을 떠나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보다 앞서 홍콩 당국에 스노든에 대해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 서류가 홍콩 법적 요구 사항과 완전히 부합하지 않고 정치 범죄는 예외사항으로 고려하고 있어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이어 임시 체포영장 발부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스노든이 출국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성명에 덧붙였다.

한편 홍콩 당국은 미국 안보 당국이 홍콩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스노든의 폭로 내용과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미국 당국에 설명하도록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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