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를 받고 있는 웅진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원곤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 있는 웅진홀딩스와 관계사 5~6곳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8일 웅진홀딩스, 코웨이, 웅진씽크빅 등 3개사 증권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윤석금 회장, 신광수 사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말 웅진홀딩스의 신용평가등급이 하향 조정으로 채무상환 능력 상실된다는 사실을 숨긴 채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약 198억원의 CP 발행 당시 코웨이 매각 포기와 웅진홀딩스 회생절차 개시 신청 결정 사실을 숨긴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웅진홀딩스의 회계 장부 등 내부 문건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윤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