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도 이변 없는 한 참여… 가격 안 맞으면 유찰될 수도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본입찰에 예비실사 기업 두 곳이 참여함에 따라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되는 본입찰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씨엑스씨(CXC), 큐캐피탈 파트너스가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씨엑스씨(CXC), 큐캐피탈 파트너스 두 곳은 본입찰 참여를 확정했기 때문에 공개경쟁 요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동부증권은 현재 본입찰 관련 자료 준비를 마무리 하고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동부증권도 이번 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본입찰의 최대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매각을 진행중인 지분은 최대주주 에스엠앤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2291만5277주(52.08%)다.
에스엠앤파트너스는 솔로몬 PEF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솔로몬저축은행,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마이에셋펀드는 솔로몬, 한울, 해솔, 공평저축은행이 설립한 PEF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황을 고려해 아이엠투자증권을 주가순자산비율(PBR) 0.9~1미만의 가격으로 인수하는 게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에스엠앤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공무원연금공단은 주당 1만400원 수준에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이엠투자증권의 장외가격은 3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예보측은 PBR1 수준에서 매각하길 원하고 있는 상태다 PBR 1배 수준이 돼야 원금 회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PBR 1배는 주당 8000원 가량으로 전체 매각 지분을 따진다면 약 1800억원 규모다. 예비입찰 실사를 끝낸 두 곳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해도, 결국 예금보험공사와 최대주주인 공무원연금의 가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유찰 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