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해수면 16.8mm 상승

입력 2013-06-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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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된 물의 75%가 해수면 상승에 영향

과학잡지 네이처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05∼2011년 사이 극지방 빙하와 고지대 만년설 등이 녹으면서 세계 평균 해수면이 16.8mm 높아졌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미국항공우주국 (NASA)이 지원한 이번 연구는 오랜 시간 측량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해수면 문제를 설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WSJ는 전했다.

과학자들은 해빙된 물이 해수면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수온 상승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연구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해빙수의 절반이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05∼2011년까지의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해빙된 물의 75%가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크 R. 윌슨 텍사스대학 지구물리학자는 “2005년 이후 그린란드의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막대한 물이 바다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해수면은 연간 약 3.1m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에 보고된 단기 조사에서는 연간 2.4mm로 평균보다 약간 밑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결과의 불일치가 측량 방법에 따라오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위성에 장착된 레이더를 이용하여 해수면의 전반적인 변화를 측정하고 여기에 빙하나 만년설이 녹은데 따른 물의 증가와 수온 상승의 요소를 추가했다.

수온 상승은 염분과 수온을 재는 아르고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자료를 측정했다. 이는 기존의 중력 측정 방식으로 측정한 해수면 높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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