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울고 웃는 상장사]10대그룹 올해 시가총액 변화… 수출기업 환율 악재 하락

입력 2013-05-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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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주가 40% ‘뚝’… CJ CGV는 84% ‘쑥’

▲해외원가율 악화로 인해 건설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이에 대한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10일까지 주가가 무려 40.60% 하락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 93개사 중 CJ CGV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5개월 만에 40%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는 KT 그룹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계열사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삼성엔지니어링 외에 △삼성SDI(-16.23%) △삼성정밀화학(-14.59%) △에스원(-13.45%) △삼성중공업(-12.06%) △삼성물산(-4.15%) △삼성전기(-3.43%) △삼성전자(-3.02%) △삼성증권(-3.00%) 등의 순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호텔신라(31.97%)를 필두로 △제일기획(20.42%) △삼성카드(13.70%) △삼성생명(11.35%) △삼성테크윈(11.06%) △크레듀(2.78%) △삼성화재(0.92%) 등은 주가가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대비앤지스틸만 43.56% 상승하며 체면을 세웠다. △현대하이스코(-30.69) △현대글로비스(-22.80%) △현대위아(-17.92%) △현대제철(-14.24%) △현대차(-13.50%) △현대건설(-12.57%) △HMC투자증권(-12.32%) △현대모비스(-11.46%) △기아차(-7.79%)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일본과 경합하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엔저의 영향으로 계열사 상당수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총 11개의 계열사 가운데 LG유플러스(55.13%), GIIR(27.49%), LG하우시스(26.14%), LG생명과학(17.65%), LG전자(13.18%)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LG이노텍과 LG는 각각 8.87%, 0.92% 상승했다.

반대로 LG상사(-23.99%)와 LG화학(-19.24%)은 큰 하락세를 보였고, LG디스플레이(-6.28%)와 LG생활건강(-6.24%)은 소폭 떨어졌다.

최근 화학·정유 종목이 부진한 것을 반영하듯 SK그룹은 이와 관련된 계열사가의 주가가 크게 빠졌다.

SK케미칼은 20.69%나 하락했다. 이밖에 △SKC(-14.49%) △SK네트웍스(-14.44%) △SK증권(-13.92%) △SK이노베이션(-13.22%) △SK(-10.06%)가 크게 떨어졌다. SK가스(-7.73%), SKC&C(-6.70%), 로엔(-3.97%), 컴즈(-2.42%)가 뒤를 이었다.

부산가스는 45.37%, SK텔레콤은 40.98%나 급등했다. 유비케어(21.29%), SK브로드밴드(13.61%), SK하이닉스(13.01%), 실리콘화일(12.87%)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SKC솔믹스(5.84%)도 올랐다.

POSCO는 같은 기간 계열사 전체가 하락하는 굴욕을 보였다.

포스코엠텍은 15.13% 떨어지며 계열사 중 최고 낙폭을 보였다. 포스코켐텍(-8.60%), POSCO(-8.45%), 포스코ICT(-7.58%)의 주가가 5% 이상 빠졌다.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널(-1.64%), 성진지오텍(-1.40%), 포스코강판(-0.67%) 등도 소폭 하락했다.

롯데그룹은 고전 중인 정유·화학업종이 크게 하락했으며 쇼핑은 소폭 떨어졌다. 이를 제외하면 모든 계열사가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27.90%, 롯데쇼핑은 0.53% 떨어졌다. 그러나 롯데푸드는 21.58% 올랐다. 이밖에 하이마트(18.60%), 현대정보기술(9.28%), 롯데제과(8.47%), 롯데손해보험(7.54%), 롯데칠성(6.27%) 순으로 상승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한전기술은 29.81% 상승했으나 한전KPS와 한국전력이 각각 6.90%, 2.96% 하락했다.

KT는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그룹답게 모든 계열사가 상승했다. 케이티스는 무려 66.67%나 상승했다. KTcs와 KT서브마린은 각각 39.30%, 30.30% 올랐다. KTH는 30.07%, KT뮤직 22.16%, 이니텍 20.98%, 스카이라이프 19.58%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적게 오른 KT도 9.30% 올랐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현대상사가 24.88% 상승, 현대미포조선은 보합, 현대중공업이 17.36%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CJ그룹은 제일제당(-18.71%) 한 곳을 빼고 모두 주가가 올랐다.

콘텐츠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CJ CGV와 CJ E&M은 각각 84.45%, 38.87% 상승했다. 식음료 등 내수주로 분류되는 CJ오쇼핑(23.18%), CJ프레시웨이(5.99%), CJ씨푸드(5.64%)도 올랐다. 이밖에 CJ헬로비젼(21.86%), CJ(17.72%), CJ대한통운(6.47%)도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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