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절차를 진행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정상화 방안 추진을 위한 특별합의서의 세부 내용을 수정하면 사업 재개에 동의할 것인지 29개 민간출자사들의 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민간출자사들은 독소조항을 뺀 수정안이 나오면 사업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코레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자본금을 현재 1조원에서 5조원으로 4조원 늘리는 증자안을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출자사들의 요구대로 수권자본금 증액 등 중요사안 처리를 보통결의가 아닌 특별결의로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출자사들간 합의가 이뤄지면 특별합의서 수정안을 마련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 방침이다. 여기에서 새 수정안이 특별결의 요건(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면 용산사업은 재추진의 물꼬를 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