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103.2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노동투입량이 1.6% 감소, 생산성이 소폭 향상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생산성이 2.0% 높아진 반면 건설업(-15.8%)은 크게 떨어졌다. 서비스업(-0.5%)도 소폭 하락했다.
2012년 전체 노동생산성 지수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99.6을 기록,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전체 산업 산출량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성장속도가 약화하면서 전년 대비 0.8% 증가에 머물렀다.
근로자수는 전년대비 2.1% 늘었고, 근로시간은 0.1%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생산성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동생산성지수는 노동투입량 대비 산출량이다. 산업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을 대상으로,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 등을 제외하고 지수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