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황준호 KDB대우증권 부사장, ‘산전수전’ 다 겪은 대표적 전략기획통

입력 2013-04-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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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LG증권 합병 산증인 “다양한 경험 중요한 자산”

▲황준호 KDB대우증권 부사장 (사진=노진환 기자)
황준호 KDB대우증권 부사장은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6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직후인 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맨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대우증권에서 지점영업을 시작으로 업무개발부, 기획 관리실을 거쳐 9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MBA)을 졸업했다. 96년 대우증권 기획실로 복직하면서 파란만장한 대우 사태를 겪었다.

“6개월 동안 거의 집에도 못 들어가고 연일 꼬박 야근했다. 오히려 그때 위기를 겪은 경험이 훗날 기획관리 영업 등 모든 업무를 전담할 때 반면교사로 작용한 것 같다.”

기획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자산관리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4년부터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투자증권 부임 직후 우리증권·LG증권 합병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거쳐, 리테일 영업전략 담당 상무, 경영전략본부장 및 CFO를 지냈다. 우리투자증권이 합병 후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 2010년 4월부터 KTB투자증권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및 CFO를 역임한 후 작년 8월 KDB대우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8년 만에 친정인 KDB대우증권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증권업계 전략 기획통으로 소문난 그는 KDB대우증권으로 부임하면서 현재 효율적인 상품전략기획 계획을 수립하는 데 여념이 없다.

평소 좌우명은 정직과 신뢰다. 최근 투자자들에게 찬밥 신세로 전락한 투자상품들도 이 두가지 원칙을 지켜 제공한다면 다시 호시절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황 부사장은 “중위험·중수익 구조에 적합한 건강한 상품을 적시에 제공한다면 투자자들도 다시 투자상품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최고의 수익률보다는 지속적인 성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평상시 취미는 영화 감상과 골프. 창의적인 상품 전략과 마케팅이 주 업무이다 보니 특히 창의적인 스토리의 영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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