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0%… 백화점 3사 ‘눈에 띄네’

입력 2013-04-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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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타임월드·광주신세계·현대백화점

증시에 상장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30대그룹 상장사 중 한화타임월드와 광주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유통업체인 이들 백화점 3개사가 사상 최악의 불경기에도 24~2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000원 어치 물건을 팔아 272~291원의 이득을 올렸다.

1일 금감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타임월드는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지난해 1274억원의 매출과 371억원의 영업이익, 3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0.7% 감소, 1.4% 증가, 52.1% 늘었다.

한화타임월드 실적에서 놀라운 부분은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이다. 한화타임월드는 지난해 29.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11년 28.5%에서 소폭 올라간 수치다. 순이익률은 지분법수익 240억원이 영업외손익 계정에 잡히면서 2011년 19.8%에서 작년 30.3%로 급증했다.

한화타임월드의 고수익 이면에는 명품판매 전략이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대전의 핵심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2008년 리뉴얼 후 명품매장을 확대했다. 여기에 서울의 대표적 명품 판매 백화점 한화갤러리아와 경영자문계약을 맺어 백화점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또 세종시 개발과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광주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매출 규모에서 차이가 있으나 지방과 서울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지난해 27.2%라는 동일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광주신세계는 작년에 전년대비 2.6% 줄어든 2138억원의 매출과 0.4% 감소한 582억원의 영업이익, 2.8% 증가한 53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광주신세계는 광주 지역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유스퀘어에 입점해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신세계의 2011년 영업이익률은 26.6, 순이익률은 23.8%였고 2012년에 소폭 오른 27.2%, 25.1%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매출이 1조1681억원으로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279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순이익은 2227억원으로 15.2% 줄었으나 2011년 순이익 2627억원 중 677억원이 현대DSF를 흡수합병한데 따른 합병이익이어서 이를 차감하면 실제로는 소폭 증가한 것과 같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27.0%, 2012년 27.2%였고 순이익률은 27.4%에서 21.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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