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하나금융 지분인수 영향 외환銀 등급전망 ‘긍정적’조정"

입력 2013-03-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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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21일 외환은행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P는 지난 15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잔여주식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하는 방안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는 발표 이후, 외환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하나은행의 안정적 등급전망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외환은행 및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금번 잔여지분 인수가 하나금융지주의 연결기준 그룹 신용도 (group credit profile)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S&P의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월 28일 포괄적 주식교환(스왑)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번 주식교환을 위해 4684만 보통주 신주를 발행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202만주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매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2013년 4월 26일에 외환은행의 주식은 상장 폐지되고, 하나금융지주 신주가 상장될 계획이다. S&P는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법적 갈등으로 인해 금번 주식교환거래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또한 S&P는 하나금융지주의 연결기준 그룹 신용도가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인수 이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S&P는 하나금융그룹이 향후 18 개월간 현재의 보통(moderate) 수준의S&P 위험조정자본(Risk-Adjusted Capital)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잠재적 갈등 가능성으로 인해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영업권(franchise value)이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S&P는 최근 검찰이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하여 동행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인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속도가 크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사태가 잠재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재정상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심각한 수준이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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