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내년에 중국 최초 미술품 경매 계획

입력 2013-03-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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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술품 경매의 70% 중국인이 사 가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가 내년에 회사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미술품 경매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행사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에서 매년 열리는 유럽미술품전시회(Tefaf)를 본뜰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Tefaf 측도 소더비와 연계해 베이징 아트페어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른바 ‘Tefaf 베이징’은 2014년 가을에 개최될 것이며 갤러리 260곳이 참가할 것이라고 Tefaf는 전했다.

소더비가 베이징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국제 미술품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경제 고성장에 부유한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중국 부자들이 왕성한 미술품 구매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또 중국 구매자들은 갤러리와 직접 거래하기보다는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술품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시장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8%였으며 또 경매 미술품의 70%는 중국인이 사갔다.

지난 2월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도 아시아 입찰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전화 경매를 통해 한 아시아 입찰자는 피카소의 1932년 작품을 4000만 달러(약 446억원)에 사갔으며 한 중국 전화 입찰자는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의 작품을 1240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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