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출범 예정인 코넥스(KONEX)가 증권사들에 안겨주는 실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8일 판단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의 경우 개별 코넥스 상장 기업들의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자들의 회전율이 낮아 절대적인 수익 규모는 미미할 전망”이라며 “시가총액 회전율은 100%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투자은행(IB)의 경우 1년에 상장되는 기업 수 50개, 평균 시가총액 200억원, 기업공개(IPO) 수수료율 1%를 가정했을 때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100억원 이하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연구원은 “IB 인수·주선 딜에 주관사가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투자하는 방안이 유망하다”며 “증권사가 지정자문을 맡은 코넥스 상장 기업을 유망하다고 판단시 자기자본투자를 통해 트레이딩 손익을 개선하고 IB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혜종목으로는 KTB투자증권을 꼽았다. 그는 “KTB투자증권은 종합 증권사이기 이전에 30년이 넘는 벤처캐피탈 업력을 자랑한다”며 “유망 벤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벤처 투자 노하우 등 에서 여타 증권사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