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고은아와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김장훈은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은아에 대하여'라는 장문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김장훈은 "제가 웬만해서는 어떤 가십에 대하여 자상히 설명하거나 하지 않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뮤비 끝나고 사적으로 본 건 어제가 처음이죠. 어제 아는 동생 둘이랑 은아랑 같이 만났는데 선물을 했던 건 사실…처음에 개런티를 얼마를 드릴까 고은아 소속사측에 물어봤는데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고 그냥 형님이 좋고 배려가 감사하다’고 하면서 거의 안 받다시피 하더라고요. 소속사분들도 너무 좋으시고…그래서 제가 나중에 은아양한테 선물을 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편할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본 게 사적으로는 처음이었고 카메라를 선물로 준거죠"라고 카메라를 선물한 이유를 밝혔다.
김장훈은 "독도 때문에 거의 열흘을 잠도 못 자고 힘도 들고 그랬는데, 막상 끝나니까 허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만나자 그래서 만났고 어제는 참 즐겁게 웃기도 많이 웃었고 진지한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고은아가) 마냥 4차원인 줄만 알았는데 막상 얘기를 해보니 아픔도 많이 간직하고 살았고 생각도 깊고 예상외로 책을 진짜 많이 읽었더라고요.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도 대화가 무척 잘 통해서 즐거웠고 솔직히 순간적으로는 '여러 가지 상황만 맞는다면 만나보고도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뭐 나이 들어도 남자는 남자니까요. 좋은 사람 보면 생각은 할 수 있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김장훈은 "그런데 상황이라는 게 맞지도 않은 듯하고, 설령 맞는다 해도 제 마음의 병이 많아서 여자를 잘 못 만나는 듯도 하고, 또 한 달 정도 후면 떠나야 하기도 하고…그렇게 즐겁게 놀다가 12시 안 돼서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왔죠. 그게 다죠"라고 두 사람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혹여라도 욕을 먹는다면 나이 많은 제가 먹어야겠죠. 어린 친구가 뭘 알겠습니까. 은아 양에게 욕을 하려면 저한테 욕을 퍼부으세요"라며 "앞으로는 제가 정신 차리고 잘 통제해서 SNS에 나대지 말고 그냥 둘이만 알고 지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 떠나도 은아양 잘됐으면 좋겠고 꼭 그러하리라 믿습니다"라며 고은아에 대한 미안함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