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광고,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입력 2013-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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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분석...창조성과 소비자 설득해야...원더풀피스타치오 ‘모방의 변화’·기아차 ‘적당한 유머’

▲HBR은 창조성과 소비자를 설득하는 능력이 성공적인 광고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미국의 '쏘울' 광고.

성공적인 광고의 비결은 창조성과 소비자를 설득하는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HBR은 광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모방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모방한 광고고 대박을 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웬디의 ‘내 소고기가 어디갔지(Where’s my beef)?’와 같은 광고는 학교에서부터 대통령 토론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됐다고 HBR은 설명했다.

원더풀피스타치오의 광고는 빠르고 값싸게 대중으로 퍼졌으며 이는 대표적인 ‘모방의 변화’라고 HBR은 정의했다.

원더풀피스타치오는 TV 광고를 내보낸 첫해 매출이 233% 증가했고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카콜라중국은 ‘게임같은 광고’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HBR은 소개했다.

다수의 광고 안에 게임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게임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코카콜라중국은 홍콩 TV 광고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TV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병뚜껑을 잡는 게임을 선보였다.

HBR은 이같은 TV-모바일 통합이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고 광고가 나올 때를 기다리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광고가 나간지 한 달 만에 다운로드는 38만건에 달했고 TV·유튜브·웨이보의 광고 뷰어는 900만명을 기록했다.

HBR은 오레오 쿠키 광고는 ‘대중과의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 소비자 또는 대중을 참여시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더욱 신선한 광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HBR은 설명했다.

나비스코의 ‘데일리 트위스트(Dailey Twist)’오레오 쿠키 광고는 소비자와의 협력을 최적화했다고 HBR은 평가했다.

나비스코는 100일 동안 매일 그날의 뉴스와 관련한 쿠키 디자인을 선보였다.

오레오의 페이스북 공유는 3개월 뒤 4400% 급증했다고 HBR은 전했다.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지난 2009년 내보낸 광고는 ‘적당한 유머’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쏘울 광고에서 햄스터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재미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는 미국 시장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HBR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엔터테인먼트’ 광고는 역효과를 낳으며 광고의 효과도 떨어진다며 기아의 광고가 고객에게 적당한 재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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