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마켓이 답이다] 케냐, 내륙국가 물류 연결 동아프리카 교두보

입력 2013-02-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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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산유국 눈앞

케냐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냐가 동아프리카를 넘어 중·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케냐는 내륙국가인 우간다·브룬디·르완다·콩고·에티오피아·남수단 등에 물류를 공급하는 몸바사항을 통해 동아프리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케냐는 지난해 추진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인 라무항 종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동아프리카는 물론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요한 물류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케냐 경제는 지난해 4.5~5.0%의 성장을 기록한 뒤 올해는 5.5~6.0%로 성장할 전망이다.

IMF에서 케냐에 대한 신용확장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도미니코 파니짜는 “케냐 경제는 개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우 잘 해왔다”고 말했다.

오는 3월4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새 헌법을 통해 평화적인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인 불안이 진정될 전망이다.

파니짜는 “올해 경제 전망은 고요한 선거를 예측하게 한다”면서 “선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냐는 지난 2007년 대선 후 개표부정 시비가 불거지면서 전국적으로 종족간 갈등에 따른 유혈 폭동이 일어나 1500여명이 사망하고 3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케냐 정부는 올 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권자 생체인식 등록 프로그램 1만5000대를 공급해 케냐 유권자 1800만명의 선거인 전자등록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국 정부는 물론 외국 인권단체들도 지난 2007년과 같은 대규모 유혈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압박을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친의 고향인 케냐의 선거를 앞두고 “폭력이나 협박을 삼가고 오직 공평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모든 분쟁은 법이 정한 테두리에서 해결해야 하고, 임의적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올해는 특히 케냐가 산유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 된 가운데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타진되면서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탐사와 개발을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케냐는 향후 인프라 개발의 기반을 쌓기 위해 에너지 분야 인프라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수력 발전이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고 지열은 12%에 불과하지만 향후 지열 발전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케냐에 몰리면서 지난 1년 동안 나이로비증시의 투자수익률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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