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 급성장… 방판·오프라인 매장 '경고등'

입력 2013-0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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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공격적 할인정책 펼쳐…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 비중 9%로 커져

중국에서 온라인 화장품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방문판매와 오프라인 매장 등 기존 유통채널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많은 글로벌 화장품업체가 24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의 공격적 할인정책에 기존 유통채널을 고수했던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온라인 쇼핑몰이 전체 화장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성장세는 빠르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중국 전체 화장품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전년의 83%에서 낮아졌다. 반면 온라인 비중은 4%에서 9%로 커졌다.

중국 화장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쥐메이닷컴은 디오르와 랑콤 등 45개의 고가 브랜드 제품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레오 천 쥐메이 최고경영자(CEO)는 “방판과 백화점 매장은 이미 구식”이라며 “지난해 매출은 4억 달러로 전년의 1억 달러에서 네 배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방판업체 에이본은 지난해 3분기에 중국 매출이 전년보다 31%나 급감한 다음 중국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인 세포라는 최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닫고 온라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새 웹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22세의 하오둥잉 씨는 “3개월마다 약 100달러를 화장품 구입으로 쓴다”면서 “대부분 할인 혜택이 있는 T몰과 360바이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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