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은행, 2375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

입력 2013-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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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증자규모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1천941억원,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434억원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6일 이 같이 밝히며 유상증자에는 일본계 금융사인 SBI(Strategic Business Investment) 그룹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기존 대주주인 SBI 파이낸스 코리아의 지주회사다.

SBI 그룹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에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고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 서울지점에 투자자금의 일부인 170억원을 예치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ㆍ현대스위스3ㆍ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의 경영권은 SBI 그룹으로 넘어간다.

SBI 그룹은 이들 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모두 인수한 만큼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직접 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업계 중 유일하게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7%를 넘길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81%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며 3월 말까지 주금납입 등 유상증자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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